▲이혜훈 의원은 2015년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 간증에서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간증을 했다.
유투브 화면 갈무리
보수 개신교계가 이슬람에 대해 편견과 혐오를 조장하고, 보수 정당이 이를 소셜 미디어로 퍼뜨리는 건 새삼스럽지 않다. 지난 5월 제주도에 갑자기 예멘 난민 519명이 입국해 난민신청을 하자 보수 개신교계 연합체인 한국교회언론회(아래 언론회)는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논평을 냈다. 아래는 언론회가 낸 논평 중 일부다.
"우리가 잘 아는 바처럼, 이슬람의 테러 문제는 결코 소홀히 하거나, 인도적 차원에서만 바라볼 수 없는, 복잡한 문제이다. 지금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살상과 테러는 무슬림(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 난민으로 신청하는 사람들 가운데, 국적별로 보면, 파키스탄, 이집트,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시리아, 나이지리아, 이란, 예멘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들 나라는 모두 이슬람 국가이거나, 이슬람교 인구가 다수인 국가들이다."논란의 진원지인 최 부위원장도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 나라는 경제 악화, 범죄, 청년실업, 저출산, 아동, 노인복지 등 심각한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난민을 가장한 이슬람을 수용한다니, 날이 가면 갈수록 우리나라가 무서워진다"고 적기도 했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 이주민소위원회, 천주교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전국협의회,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원불교 인권위원회 등 4개 종단은 26일 "4대종단 이주·인권협의회"의 이름으로 호소문을 내고 난민에 대한 근거없는 혐오와 공포 확산을 막아 달라는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냈다.
4대 종단은 이 호소문에서 "살인적인 폭력을 피해 평범한 삶을 찾아 우리 곁에 온 나그네를 내쫓아서는 안된다. 오랜 내전으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다시금 인간다운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맞이하는 성숙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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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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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이혜훈 의원 '이슬람 바로알기' 간증 새삼 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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