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없이 산책하는 북미정상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오찬을 마친 뒤 산책을 하고 있다.
케빈 림/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성과를 과시하면서 "주류 언론들은 '우리 대통령은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했고, 북한이 너무나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한다. 주류 언론만 들으면 내가 거의 협상에서 진 것 같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들은 거의 반역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러한 미국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과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누구보다 (북한 문제를) 더 잘 아는 아시아는 (북미정상회담에) 매우 신이 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가리키는 '워게임' 중단 논란과 관련해 "난 1년 반 동안 엄청나게 큰 비용이 드는 그 일에 반대해왔다"며 취임 당시부터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우리는 괌에서 폭격기를 출격시켜 6시간 반 동안 (한반도 주변으로) 날아간 뒤 폭탄을 떨어뜨리고 괌으로 되돌아오는 일들 되풀이한다. 이것은 미친 짓"이라면서 "우리는 수천만, 수억 달러를 쓰고 있지만, 한국으로부터 변제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네바다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 등의 유해 200여 구를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았다고 거듭 밝히면서 "우리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다른 문제를 협상할 때 내가 김 위원장에게 그렇게(미군 유해 반환) 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 나는 그 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즉각 비핵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적힌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전당대회 후 마련된 지역 기업인들과의 원탁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에 대해 "똑똑한 터프가이이자 위대한 협상가"라며 북한이 "전면적인 비핵화"(total denuclearization)에 동참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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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즉각적인 비핵화 시작하자는 합의문에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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