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3세대 신형 더 뉴 씨엘에스(CLS).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마틴 슐즈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더불어 이날 발표한 뉴 CLS는 3세대 완전변경 신형으로, 2011년 2세대 출시 이후 6년만에 새롭게 탄생했다. 실라키스 사장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에 이어 전세계 CLS 시장 중 2위에 해당하는 곳이다. 지난해 2303대 판매됐으며 누적 판매량은 1만 4000대를 기록했다. 실라키스 사장은 차량을 소개하면서 "한국 고객들에게 더 많은 기대와 흥분을 전달할 거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그가 꼽은 신형 CLS의 성공 요인은 2가지다. 첫 번째는 4도어 쿠페 특유의 디자인 감성이다. 실라키스 사장은 CLS의 외모에 대해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고객을 매료시키고, 소유욕을 불러 일으킨다"고 표현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토대로 한 신형 CLS는 '상커의 코'를 닮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이다. 이전보다 크게 자리 잡으면서 비스듬하게 깎여 미적으로는 존재감을 뽐내고, 기능적으로는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쿠페의 유려한 차체 선을 강조하기 위해 측면 창문의 프레임을 없앴고, 후면부는 평평하게 마무리했다. 전면등과 후면등에는 백라이팅으로 3차원 입체감을 더해 전체적으로 차를 더욱 넓어 보이도록 했다. 마틴 슐즈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에 따르면 신형 CLS는 벤츠 차종 중 최초로 디자이너의 설계도가 그대로 구현됐다. 실내는 앰비언트 라이팅(실내 조명)을 통풍구에도 적용해 벤츠만의 고급 감성을 극대화했다. 온도를 올리면 통풍구 주변의 조명이 빨간색으로, 낮추면 파란색으로 바뀐다.
두 번째는 실용성이다. 3세대 CLS는 처음으로 뒷좌석이 3인용으로 제작돼 다섯 명 탑승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CLS 만을 위한 좌석을 설계했다. 넉넉한 탑승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앞뒤바퀴 축 사이의 거리를 60mm 늘였다. 또, 뒷좌석의 등받이를 뉘어 머리 위의 공간도 확보했다. 트렁크는 최대 520리터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신형 CLS 기술적 사양... "S클래스와 비슷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