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했습니다' 무릎 꿇는 자유한국당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가운데 15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실에서 비상의총을 마친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현수막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권우성
홍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으로 막말 한 번 하겠다"라며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 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 이상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의원총회에 술이 취해 들어와서 술주정 부리는 사람, 국비로 세계일주가 꿈인 사람, 카멜레온처럼 하루에도 몇 번 씩 변색하는 사람,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 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탄핵 때 줏대 없이 오락가락 하고도 얼굴·경력 하나로 소신 없이 정치생명 연명하는 사람,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 속에서 내우외환으로 1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이 정리되지 않으면 한국 보수 정당은 역사 속에 사라질 것이다"라며 "이념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치열한 문제 의식도 없는 뻔뻔한 집단으로 손가락질 받으면 그 정당의 미래는 없다, 가장 본질적인 혁신은 인적 청산이다"라고 지적했다.
보다 앞선 지난 15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특히 사과문에는 "국민들께선 합리적이고 품격있는 보수정당을 원했지만 거친 발언과 행태는 국민들 마음을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했다"와 같은 홍 전 대표에게 책임을 묻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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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마지막 막말'... 민주당 "일리 있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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