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청년 취업자 수, 가장 큰 폭으로 감소청년(15~29세) 고용률은 42.7%로 전년보다 0.3%p 하락했다. 청년 일자리 추경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있는 정부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어려운 성적표다.
김복순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300인 이상 기업들의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 채용 현황을 보니 천여 명 수준 정도밖에 늘지 않았다"면서 "대기업들의 채용 시장이 위축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그간 정부가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려고 노력을 해왔지만 기업과 시장에서 '펌핑'이 부족해서 일자리 창출 미흡한 점이 없잖아 있다"고 지적한 부분과 일치한다.
30~40대 취업자 수도 줄었다. 30~39세 취업자 수는 3만 1000명 감소했고, 40~49세도 8만 8000명 줄었다. 중장년 취업자만 증가했다. 50~59세 취업자가 4만 6000명 늘었고, 60세 이상 취업자는 24만 명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숙박 음식업에서 감소가 두드러졌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 1000명 줄었다. 제조업도 전년 동기 대비 7만 9000명 줄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건설업 경기부진 등 악재 지속제조업은 한국지엠의 군산공장 폐쇄, 조선업 경기 부진 등이 영향이 겹치면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전북과 울산, 경북 등 조선, 자동차 산업 경기의 영향이 큰 지역의 고용률이 모두 하락했다.
군산이 속한 전북 지역 고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8%p 줄었고, 경북(-1.5%p)과 울산(-0.6%p)도 하락세를 보였다.
건설업도 위태롭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건설업 취업자 증가 폭은 1월 9만 9000명이었다. 하지만 2월 6만 4000명, 3월 4만 4000명, 4월 3만 4000명 등 증가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김 전문위원은 "건설 경기가 꺾어지면서, 건설업과 부동산업 일자리도 빠져나가는 경향이 나타난다"면서 "최저임금 영향이라고 지적되는 음식숙박업은 지난해 중반부터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정책 효과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고용 관련 긴급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5월 고용동향 내용이 충격적"이라며 "저를 포함한 경제팀 모두가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우선 업종, 계층,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소득분배 악화 문제와 연계해 고령층, 영세 자영업자, 임시일용직, 일부 도소매 숙박업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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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군산... 5월 고용 쇼크에 김동연 부총리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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