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동성로 중앙파출소 앞에서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지지자들에게 큰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정훈
6.13 지방선거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장 후보들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12일 밤 대구의 중심인 동성로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각 후보들의 '동성로 대첩'은 자신들의 지지세를 과시하며 흡사 전쟁을 방불케 했다.
[임대윤]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큰절 "우리는 새로운 주역 될 것"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12일 오후 7시부터 동성로
중앙파출소 앞에서 총력 유세전을 벌였다. 임 후보의 유세전에는 손혜원 의원과 일본군 '위안부' 출신 이용수(91) 할머니가 함께 했다.이용수 할머니는 "내가 이렇게 행복하고 마음이 날아갈 듯이 좋은 것은 임대윤 후보가 대구시장이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임대윤을 시장 만드는 데 열성을 다해 달라"라며 시민들에게 큰절을 하기도 했다.
임대윤 후보 측 청년유세단이 율동을 할 때는 한 청년이 앞으로 뛰어나와 댄스를 선보여 유세를 지켜보던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 청년은 "임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춤을 췄다"고 밝혔다.
임대윤 후보는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주역이 될 것"이라며 "이제까지 한 분 한 분의 땀과 노력과 헌신이 완전히 새로운 대구의 출발을 알리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 후보는 또 '대구시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대구가 놀라울 정도로 변화되고 있다"며 "일당 독점의 폐해와 보수정당의 무능 때문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만나는 시민들마다 대구를 바꿔 달라, 너무 힘들다고 호소한다"며 "30년 일당독점의 구조로는 대구를 바꿀 수 없다. 30년의 세월 동안 바꾸지 못했으면 시민의 엄중한 힘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불가능하게 보였던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우리 대구의 변화도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현실"이라며 "내일 모두 투표소로 나가셔서 대구 변화를 주도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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