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왔다>는 제목의 시를 낭송하고 있는 대전작가회의 회장 함순례 시인
임재근
함순례 시인뿐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도 6월 항쟁 정신으로 촛불혁명을 통해 민주정권으로 정권교체를 실현해 민주주의 발전의 큰 진전을 이루어냈으나 남북관계 발전과 통일로 이어지기를 기원했다. 전통타악 그룹 굿의 한기복 대표는 대북 공연으로, 진채밴드의 정진채 대표는 노래공연으로 기념식의 의미를 북돋웠다. 정진채씨가 '광야에서'를 부르자 참가자들은 87년 당시가 회상되는 듯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따라 불렀다.
6.10항쟁 기념식이 '6.10항쟁 30주년 기념 표지석' 앞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표지석은 6.10항쟁 3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6월 28일 세워졌다. 표지석에는 "1987년 6월 함성 '독재타도 민주쟁취' 1987년 6월항쟁 여기서 시작하다"고 새겨져 있다. 기념식은 (사)대전세종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주최했고, 대전광역시와 민주화운동기념사헙회가 후원했다.
(사)대전세종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6.10민주항쟁 31주년을 기념해 지난 2일에는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와 함께 어린이 민주주의 토론회와 대전 근현대 역사기행을 진행한 바 있다. 민주주의 토론회는 짝꿍마을어린이도서관이, 근현대 역사기행은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9일 오후에는 으능정이거리에서 거리공연 및 이동 전시회도 진행했다. 거리공연은 밴드 프리버드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