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거리유세 나선 안철수 후보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오전 잠실새내역 인근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박종진 후보.
남소연
최근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는 구글 트렌드 및 네이버 트렌드 이야기도 잇따랐다.
안 후보는 "지금 전국적으로 후보들 간 경쟁력을 비교할 수 있는 것이 구글 트렌드나 네이버 트렌드다. 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강세인데, 단 한 곳, 민주당이 시종일관 약세를 면치 못하는 곳이 바로 서울"이라며 "저 안철수가 상시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2위인데, 김 후보는 박 후보와도 큰 차이로 3위"라며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저 안철수에 대한 관심이 대세이고 김 후보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그리고 거듭 "박원순 시장의 7년을 막고, 3선 연임을 막고, 수도 서울을 지키기 원한다면, 김 후보는 사퇴 용단을 내릴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히면서 "용단을 내려 야권 유권자들의 여망에 부응한다면, 김 후보가 발표한 좋은 정책들은 충분히 검토해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안 후보의 발언들은 앞서 이날 오전 발표된 김철근 캠프 공보본부장 논평을 통해 이미 예고됐다. 김 본부장 역시 "박원순 시장 7년을 심판하려는 서울시민을 위해 김문수 후보는 사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그 이유를 다섯 가지로 나눠 소개했었다.
한편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철수 후보 찍으면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다"고 안 후보측과 비슷한 주장을 펼치면서도 "자유민주주의의 보루인 자유한국당에 힘을 모아달라"는 말로 완주의지를 내비쳤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단일화 없이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론,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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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서울 말아먹은 박원순, 구태 김문수는 시정에 발들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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