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9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조정훈
대구시장 선거가 역대 가장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가 서로 네거티브 공방에 나섰다.
임대윤 후보 측은 이날 논평을 통해 권영진 후보가 사전선거운동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권 후보의 선거법위반 혐의는 중대한 불법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왜곡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임대윤 "권 후보의 선거법위반 혐의 중대"대구시선관위는 권 후보가 현직 시장이던 지난달 5일 조성제 자유한국당 달성군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발언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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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후보 측은 "청주에서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공무원이 구속됐다"며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는 방송토론에서 버젓이 검찰에 고발된 자신의 선거법위반 문제를 '크게 문제 안 될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일반 공무원도 아닌 권 후보가 대구시의 공무원을 책임지는 수장의 지위에서 특정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하고 20여 분간 지지선언까지 한 것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더욱 무겁게 처벌받아야 할 불법행위"라고 비판했다.
임 후보 측은 "오직 권 후보 혼자만이 사태의 심각성을 왜곡하고 있다.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오만은 거두길 바란다"며 "만일 권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권 후보의 불법행위로 인해 대구시장 재선거가 치러진다면 드는 비용은 대구시 재정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13일 선거이후 권 후보는 검찰에 출석하여 자신이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받고 엄중한 법의 판결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며 "권 후보는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시민들게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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