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일반적인 통풍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약물과 식이요법 안내
삼성서울병원
가장 많은 통풍 정보...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통풍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퓨린 성분이 많이 든 대표적인 식품은 소고기, 돼지고기 특히 간과 신장, 췌장 부위 그리고 멸치나 꽁치, 청어,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 대구, 송어, 가리비, 홍합 같은 수산물 그리고 맥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술, 과당이 포함된 단 음료를 금하고 있습니다.
통풍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은 쌀, 보리, 밀, 메밀 등 곡류와 감자, 고구마, 커피, (꼭 마셔야 한다면)와인, 달걀과 두부, 우유와 치즈 등 유제품, 연어, 체리, 채소(아마란스, 피망, 민들레, 생강, 케일, 양파, 미역, 시금치, 호박, 토마토, 순무) 비타민C 등 입니다.
하지만 의사마다 통풍의 원인을 다르게 진단하기 때문에 모든 전문가들의 의견이 같지는 않았습니다. 전문가들 중에는 식품이 요산수치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견해를 가진 분들도 많았습니다. 요산을 만드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 요산 배출이 잘 되지 않는 것이 고요산혈증의 원인으로 진단하는 분들입니다.
원인과 진단은 다양합니다만, 막상 환자가 되어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발작을 경험하고 나면 통풍을 유발한다는 식품은 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발작기가 지나고 통증이 가라앉으면다시 평소의 식욕이 살아나게 됩니다. 저의 경우 원래부터 '채식주의자' 혹은 '가급적 채식주의자'였기 때문에 통풍 식이요법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민간요법...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두 번째로 많이 검색되는 것은 각종 민간 요법과 그 약재들에 관한 정보입니다. "'개다래 열매'를 달여 먹었더니 효과가 있더라, 망개나무 뿌리인 토복령을 달려 먹었더니 효험이 있더라" 하는 정보들이었습니다. 특히 동병상련의 통풍 환자들이 올려 놓은 체험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런 정보들을 모두 신뢰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소 잘 아는 사람들 중에 통풍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험담들만 참고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가까운 선후배들 중에 통풍을 앓고 있는 분들이 있어 그 경험들은 귀담아 듣고 있습니다. "음식보다 더 민감한 것은 피로누적이더라", "개다래 열매를 달여 물 대신 마셔보라"는 조언들이었습니다.
통풍에 대한 각종 민간요법이 넘쳐나는 것은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 치료가 안 되는 병'으로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병원 치료를 받아도 완치가 안되고, 꾸준히 약을 먹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병원 치료 외의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는 사람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통풍을 앓았던 지인들을 통해 여러가지 민간요법으로 효험을 보았다는 이야기들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완치되었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는 있었다는데, 완치되었다는 사례가 없으니 민간요법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세 번째로 많이 검색되는 것은 '통풍'을 다룬 신문 기사와 방송 보도들입니다. 제가 아프기 전엔 몰랐는데 여러 언론에서 통풍에 관한 보도를 정말 많이 하였더군요. 그만큼 '통풍' 정보에 관심이 많았다는 것이겠지요.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통풍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들이었습니다. 연 평균 10%이상 매년 통풍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였는데, 보도에 인용된 것은 주로 2007~2011년 사이의 통계 자료들이었습니다.
자료 출처를 찾아가보니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를 인용하여 보도하였더군요. 인터넷 기사 검색을 해봐도 최근 통계를 인용한 보도는 없어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개방 시스템에 접속하여 최신 통계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오마이뉴스에 통풍일기를 연재 한 후에 '나도 통풍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워낙 여러 사람에게 들은 탓에 막연히 '내 예상보다 통풍 환자가 참 많은 것 같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를 확인해보니 놀랍고도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