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방음벽에 부딧혀 죽어 있는 새의 모습.
이경호
때문에 이런 내용들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을 새우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전에서도 투명방음벽에 많은 새들이 죽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버드세이버를 설치했지만 예방에는 역부족이었다. 버드세이버는 맹금류형태의 스티커이다. 새들이 맹금류를 피해 비행 할 것이라는 가능성으로 만들어 진 것이지만, 실제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버드세이버의 효율성이 낮은 점이 밝혀지면서 기술적으로 진보된 충돌방지 스티커 등 다양한 대책들이 제시되고 있다. 버드세이버 몇 장 붙여서 충돌을 방지하는 대책은 이제 더 이상 대안이 되지 못한다. 실제로 버드세이버가 설치된 방음벽이나 유리창 주변에도 꾸준히 충돌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조류 충돌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안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방음벽의 경우 실제 무늬를 넣어 제작하는 안을 고민할 수 있다. 이런 무늬를 넣는 과정에서 수직의 경우 무늬너비는 최소 6㎜이상이고 간격은 10㎝ 이하 수평의 경우 무늬너비는 최소 3㎜ 이상이고, 간격은 5㎝ 이하로 해야 한다고 색은 검은 색을 제안한다. 새들의 시력과 시야의 각도를 고려하여 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유리창 충돌을 막기 위해서는 아직 제대로 된 통계도 없기에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최근 탐조인을 중심으로 이런 자료를 모으는 그룹이 생겨났다. 주변에서 유리벽이나 투명창에 충돌해서 죽은 개체의
정보와 내용을 모으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