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구공항 존치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정훈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충일을 맞아 대구시장 후보들은 올해 처음 국립묘지로 승격된 신암선열공원과 충혼탑을 참배한 뒤 유세차량의 로고송을 틀지 않고 차분한 선거전에 나섰다.
임대윤 "대구공항 존치하고 확대해야, 통합이전 반대"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6일 오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강동필 백인포럼 전 대표, 김두만 전 항공대학교 교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공항 개발 및 대구 항공기 산업발전 방안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발표회에서는 올해 4월 기준 대구공항 국제선 여객 실적은 전년 대비 74.9% 증가했다"며 "저비용항공사의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노선 등 운항 확대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서 약 5km 거리에 위치한 공항에서 국내 각지로 이동이 편리한 이점 등을 들며 "풍부한 관광 자원과 지역의 중심도시로서 반드시 미래로 나가는 관문인 대구공항을 대구에 존치하고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두만 교수는 항공기 산업발전 방안에 대해 "항공기 산업이 발전하려면 고급인력이 있어야 하고 전기전자나 ICT기업이 있어야 한다"면서 "대구는 공항이 있고 주변 여건이 잘 갖춰져 있어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강동필 전 대표는 "대구시의 중요 정책을 고민없이 즉홍적으로 결정하고 시민들에게 답을 찾아오라고 하는 것은 책임있는 시장의 모습이 아니다"며 권영진 자유한국당 후보를 겨냥했다. 강 전 대표는 이어 "대구공항을 통합이전하고 고도제한만 해제하면 엄청나게 개발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공항이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대구공항 인근의 항공우주산업단지를 유치할 수 있는 광활한 활용 부지 등 이미 풍부한 주변 인프라가 구축된 상황"이라며 "군수 완제기는 사천, 민수 완제기는 대구로 특화해 대구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이에 앞서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상임대표 이창용)와 대구 지방분권발전 정책협약식을 갖고 대구시장에 당선될 경우 지방분권 추진에 앞장서 지역정책 기획권과 재정권을 확보하여 인적사원개발시스템 구축을 통해 글로컬한 인재 양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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