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6월 2일 오후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추미애 당대표, 민홍철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세를 벌였다.
김경수캠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막대기만 꽂으면 무조건 당선시켜주는 경남은 바뀌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발언하자,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측이 "왜 경남도민을 모욕하는 망발을 하는가?"라고 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6월 2일, 김경수 후보는 진주 대안동 차없는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이날 유세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정책위의장, 민홍철·설훈·신경민·박광온·김정우·제윤경 의원 등이 함께 했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을 책임질 미래팀,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도지사, 갈상돈 진주시장에게 경남과 진주를 맡겨달라"며 "우선적으로 서부 경남부터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할 저에게 경남을 맡겨주면 서부 경남 KTX 등 우선 서부 경남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며 "막대기 꽂으면 무조건 당선시켜주는 그런 경남은 이제 바꿔야 되지 않겠냐. 투표로 확실히 보여 주자"고 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선거대책위 대변인 윤한홍 의원은 3일 논평을 통해 "김경수 후보는 스스로를 '막대기'로 생각하는가?"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김경수 후보가 어제 유세에서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경남을 바꾸자고 자가당착의 주장을 했다"며 "지난 총선에서 김경수를 민주당 최고 득표로 당선시킨 '김해(을)'는 경남 아닌가. 아니면 스스로를 막대기라 보는 건가"라고 했다.
윤 대변인은 "경남은 민주당 국회의원과 민주당 시장도 기꺼이 만들어줬다. 2010년 김두관 (전) 도지사도 경남의 선택이었다.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36%를 넘는 지지를 한 곳도 경남"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경남이 막대기만 꽂아도 되는 곳이라는 망발은 경남도민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즉각 사과하라. 어떻게 그런 말을 민주당의 대표와 경남 도지사 후보가 할 수 있나. 정말로 막대기만 꽂으면 당선되는 곳은 보이지 않나.
윤 대변인은 "김경수 후보는 또 어제 유세에서 경남 발전에 보수·진보가 어디 있냐고 했다. 어안이 벙벙하다. 지금까지 '내 편, 네 편' 가른 건 김경수 후보"라며 "경남을 분열시키고 편을 가르고 과거 도지사들을 폄하한 사람은 김경수 후보다"라고 했다.
김경수 후보, 3일 허성무 후보와 마산 유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