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
김종성
해수욕장, 카페, 바닷가 마을 등에서 보이는 여러 풍경을 간직한 아름다운 섬이다. 바다에 뛰어들어 팔다리 몇 번 저으면 갈 수 있겠구나 싶다가도, 하늘색 혹은 에메랄드빛 바다 너머로 떠있는 섬 모습이 아득히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해안가를 지나면서 조금씩 모양이 바뀌는 섬 모습도 흥미롭다. 비양도의 주산(主山, 배경이 되는 산)인 비양봉 덕택이다.
제주도가 볼수록, 알아갈수록 더 많은 매력을 숨기고 있는 섬인 것처럼, 동생인 비양도 또한 계절에 따라 달리 보이고, 같은 계절이라도 어제 오늘이 다르고, 아침과 저녁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