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파트 신축현장 인근 주민 "지하수 고갈" 대책 요구

등록 2018.06.01 15:10수정 2018.06.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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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송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이 모씨는 마당에 있던 지하수가 공사가 시작된 뒤 나오지 않는다며 설명하고 있다
강릉 송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이 모씨는 마당에 있던 지하수가 공사가 시작된 뒤 나오지 않는다며 설명하고 있다김남권

현대산업개발이 올 초부터 진행중인 강원 강릉 송정동 '강릉IPARK' 아파트 터파기 공사 현장의 인근 주민이 "아파트 공사로 인해 사용하던 지하수가 안 나온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아시아신탁이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강원 강릉 '강릉아이파크'는  올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현재 깊이 8m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가 시작된 뒤 강릉아이파크 공사 현장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인근 식당 주인 이모씨(여 75)는 올초부터 오랫동안 사용하던 지하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며 원인을 찾고 있었다.

 공사가 시작된 뒤 도로하나를 사이이 두고 있는 인근 식당 지하수가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공사가 시작된 뒤 도로하나를 사이이 두고 있는 인근 식당 지하수가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김남권

그러던 중 이웃들로부터 인접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깊이 8m의 터파기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지하수가 그 공사 현장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라는 조언을 들었다.

이씨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현장 관계자에게 이 같은 상황을 이야기한 뒤 지하수 관정을 더 깊이 뚫어 달라며 대책을 요구했지만, 공사 관계자는 현장에 나와 본 뒤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강릉 송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강릉 송정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김남권

주민 이씨는 "이 지하수가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정말 콸콸 나와서 배추도 씻고 설거지도 하고 잘 사용했는데 공사가 시작된 뒤부터는 쫄쫄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며 "왜 못해 주겠다는지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릉아이파크 공사 현장 관계자는 1일 전화 통화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관정 비용이 비싼 것 같아서 다른 곳을 찾고 있는 중이다"며 "곧 해결 하겠다"고 해명했다.
#강릉 #아이파크 #현대산업개발 #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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