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최저임금 삭감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농성장 물품의 반입을 저지하는 경찰들과 충돌하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2018.6.1
최윤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아래 민주노총)은 1일 오전 최저임금법 개정안의 폐기와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포함한 최저임금 삭감법 폐기 청와대 앞 농성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저임금 삭감법은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의 실질적 파탄을 선언한 것"이라며 "최저임금 삭감은 양극화와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고 매월 들어오는 노동자의 임금을 국가가 삭감한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이라며 "반대와 저항이 있더라도 개악법안을 밀고 가면 조용해질 것으로 안일하게 판단한다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밑동을 허무는 비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기자회견 이후 농성장 물품의 반입하려는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경찰들이 충돌하며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