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첫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사진은 유세단의 공연 장면.
오마이뉴스 장재완
공식적인 6.13지방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출마자들이 한 곳에 모여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당원과 후보들은 "대전을 파란물결로 덮자"며 압승을 다짐했다.
더민주대전시당은 31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과 박병석·이상민·조승래 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황인호(동구)·박용갑(중구)·장종태(서구)·정용래(유성구)·박정현(대덕구) 5개구청장 후보, 시·구의원 후보, 선거운동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출정식의 시작은 '청년유세단'의 공연으로 시작됐다. 힙합과 비보잉을 선보이는 젊은이들의 유세에 참석자들 모두가 박수를 치며 흥겨워했다. 또한 다양한 선거로고송에 맞춰 각 구청장 후보 유세단이 춤을 추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본격적인 시작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모든 후보들이 무대에 등장하면서부터였다. 이들은 '엄지척'을 통해 기호1번을 알리는 퍼포먼스와 두 손을 들어 '승리'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로 인사를 대신했다.
또한 허 시장후보와 5개구청장 후보들에게 각 지역위원장들이 파란색 '민생배낭'을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이 배낭에는 '민생'과 '경제'라는 글씨의 깃발이 꽂혀 있었다. 사회자는 이 민생배낭 전달의 의미를 '주민들의 시름과 고통을 대신 짊어지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유세에 나선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은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고 있다. 이제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나면 한반도 냉전시대는 끝이 나고 평화의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는 곧 경제부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한반도평화를 누가 훼방 놓고 있나. 바로 자유한국당이다. 그들은 한반도 평화를 바리지 않는 것 같다"며 "이번 대전시장 선거에서도 대전시민의 미래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네거티브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위원장은 또 전날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가 홍준표 대표를 비난한 것을 언급하며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선거에 나선 후보가 자기 당 선거 수장을 물러나라고 해서야 되겠느냐. 어떻게 1주일 전의 평가와 1주일 후의 평가가 이렇게 다를 수 있느냐"면서 "어떻게 이런 사람들에게 대전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대전발전이라는 무한대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선거를 압승하여 대전을 파란물결로 뒤덮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