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후보31일 새벽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5호선 답십리역 휴게실에서 지하철 청소노동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철관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첫 유세지로 야간 노동을 하는 지하철 청소노동자들과 지하철 종합상황실 노동자들을 찾아 의견을 주고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오전 1시 10분경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내에서 계단, 승강장 등에서 새벽 물청소를 하는 청소노동자들을 찾아 격려했다.
지하철 청소노동자 찾은 박원순 시장
먼저 박 시장 후보는 "밤새 일하는 청소노동자들이 보고 싶어 왔다, 고생하시는 것에 대해 위로와 격려도 드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노동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려고 왔다"며 "서울시라는 도시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정말로 많은 분들이 수고하고 계신데, 이런 분들을 격려하고 처우를 개선하고 행복해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서울시민들을 더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얘기 잘 듣고 시장에 다시 뽑힌다면 꼭 반영해 드리고 싶어 제일 먼저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그린환경에 근무하는 한 지하철 청소노동자는 "무거운 청소 도구인 기계를 계단으로 옮기는 일이 많아 팔다리가 아프고 하리와 어깨 통증도 있다"며 "청소 도구인 기계를 옮길 때가 힘을 많이 써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말했다.
또한 "휴가, 월급, 복지 등의 문제는 시장님이 용역에서 정규직을 시킨 이후 많이 좋아졌다"며 "휴게실에 공기청정기, 보일러 등은 잘 돼 있지만 샤워시설이 부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