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단촌면 마늘과 고추의 고장, 의성 단촌면 어귀
정기석
'사회적 마을경제'로 먹고살 정예귀농인 25가구그래서 의성군은 요즘 한창 새로운 사람을 찾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있다. 의성군 단촌면에 곧 들어설 체류형 농장에 입주, 새로운 의성군민으로 살아갈 25가구의 귀농인을 모집하고 있다. 이는 곧 25가구의 협동조합 조합원을 모집한다는 말과 같다. 농장 입주민은 곧 협동조합 조합원이기도 한 것이다.
농장은 단촌면 구계리에 소재한 7210㎡의 부지에 조성된다. 25가구의 귀농인이 생활할 25세대의 단독주택이 신축된다. 임대보증금은 3백만 원, 월임대료는 20만 원 수준이다. 창고, 텃밭은 주택마다 따로 제공되고, 공동으로 야외 체육시설을 공유한다. 의성군에 고향 등 연고가 있거나 사회적경제 등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재능과 자격을 보유하거나 교육, 관광, 관리, 마케팅, 협동조합 등 사업과 유관한 경험과 경력을 가지고 있는 귀농인은 입주민 선발시 우대한다.
25가구의 농장 입주민 또는 협동조합 조합원은 체류형 농장을 중심으로 방문형 농장, 생태캠핑장, 커뮤니티센터(교육장, 가공장, 직판장 등), 야외 체험장 등의 시설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협동해서 운영한다. 이같은 기반시설을 활용해 마을캠프, 마을생활기술학교, 지역문화복지프로그램, 지역관광네트워크, 지역도농상생 사회적 경제포럼, 마을축제, 마을잡지 등의 사업을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이 사업의 핵심전략은 결국 '마을기업(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조직)형 민간자조·자치 중간지원조직'을 마을·지역공동체사업의 기반이자 중심에 세우자는 것이다. 이른바 '도농이 협동하고 공생하는 지역사회공동체 융합플랫폼' 모델 및 3단계 추진전략이다. 만일 그 방법론의 효과와 효용이 지자체소멸위험지수 전국1위의 의성군 사업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실증된다면 전국 농촌의 표준모델로 적용할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