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이번주엔 집회 대신 '게릴라전'

직원연대, 거리에서 가면 등 배포 예정... 시간·장소 비공개

등록 2018.05.30 14:20수정 2018.05.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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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대한항공직원연대 4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대한항공직원연대 4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 이희훈


4주 연속 촛불집회를 열었던 대한항공 직원연대가 이번주엔 집회 대신 게릴라 홍보를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대한항공 갑질·불법·비리 제보방(익명 채팅방)'을 만든 관리자는 30일 "이번주는 갑질 근절 문화캠페인 게릴라 홍보를 계획했다"며 "(객실·운항·정비 등) 각 직종별 직원들이 유니폼을 입고 소규모 단위로 마스크를 쓴 채 서울 시내 중심가에서 가면·스티커·배지·네임태그 등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관리자는 "회사 노무에서 직원들 중 집회 참석이 의심되는 직원들의 스케줄 조정이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번 주 집회는 취소했다"라고 덧붙였다.

관리자는 게릴라 홍보의 날짜 및 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회사의 채증 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의 퇴진을 요구하며 만들어진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지난 4일을 시작으로 12, 18, 25일 총 네 차례 촛불집회를 열었다.

[관련기사]
[1차 촛불] 저항의 가면 쓴 '을의 반란'
[2차 촛불] "퇴진 위한 '비행'은 시작됐다"
[3차 촛불] '벤데타' 가면 뒤 눈물
[4차 촛불] 종이비행기에 뒤덮인 한진그룹
#대한항공 #직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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