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실현 나고야 2차 촛불집회집회에 참가한 참가자들
이두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위기에 처한 듯 보였던 한반도 평화무드가 남북정상의 전격적 2차회담으로 다시 그 불씨가 되살아난 지난 26일, 일본 나고야에서 미국, 일본, 한국의 시민들이 한반도평화를 염원하는 촛불을 다시 들었다.
이미 지난 3월 31일 남북정상회담을 한 달여 앞두고 한반도의 평화정착 실현을 위해 촛불을 들었던 이들은 이날도 나고야 중심부인 사카에 분수대 앞에 모여서 미국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 요구와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 중 하나인 일본 정부가 미국의 눈치만 보지 말고 북한과 직접대화 할 것을 촉구했다.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되고 북미정상회담이 구체화되고 있었던 지난 1차 촛불집회와는 다르게, 이 날 집회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모임의 제안자 중 한 사람인 '전쟁없는 세상'의 조셉씨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긴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하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볼튼 보좌관을 비롯한 대북 강경파에게 굴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셉씨는 그러면서도 "한국의 시민들이 촛불혁명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탄생시킨 것처럼, 이곳 일본의 시민들도 더욱 힘을 내 세계평화가 완전히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