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연구 계획실행연구 계획표
이상직
본 연구가 제 논문을 위한 연구의 일부분임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연구가 먼저인지 논문이 우선인지를 생각해보면 당연히 연구가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다면 위의 두 3학년 중심 학급만으로 적당히 연구논문 작성이 가능하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어제 50명에 대한 사전 테스트 목적으로 1) 어휘량 테스트 2) 독서속도 및 독서이해도 측정 3) 설문지 측정을 위한 복사물 신청을 마쳤습니다. 필요한 경우 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학생들과의 비교를 위해 넉넉하게 150부 정도로 신청하였습니다. 금주는 동아리 발표대회와 축제가 있어 다소 어렵겠지만 내주에는 해당 50명 학생을 대상으로 식당같이 넓은 장소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 가지 이미 발생한 변수는 1학년 학생들 가운데 상위권 학생들은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대부분 수업을 수강하고 있었습니다. 정규수업을 마치고 또 저녁을 먹고 난 다음 영어, 수학, 국어 등을 중심으로 심화 수업을 수익자 부담 원칙에 근거하여 수강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연히 이 학생들은 영어독서를 함께 할 수는 없으므로 스스로 읽고 관리를 제가 하는 방식으로 유연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음을 이미 학년 부장께 설명하였습니다.
독자 여러분 보시기에 어떠신가요. 그냥 강제로 모집해서 임의로 교사가 진행하면 되지 않느냐 싶으시죠. 학교 안에는 보이지 않는 다수의 힘이 입체적으로 작용합니다. 그 힘의 균형이 조금이라도 인위적으로 파괴되면 어김없이 그 효과를 담보할 수 없는 근원적인 불균형의 딜레마가 있습니다. 영어독서의 경우 1) 재단 2) 학교 관리자(교장-교감-연구부장) 3) 학년 부장 4) 담임교사 5) 사서 교사 6) 행정실 7) 학부형 8) 학생 본인 9) 그리고 제가 있습니다.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다 다른지라 공통의 분모를 찾고 동일 방향의 벡터값이 갖추어지지 않는 한 단 몇 명의 동아리 구성도 그 효과를 장담하기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새로운 연재의 제1편을 마무리합니다. 다음 주에는 평가결과를 분석하고 여기에서 독자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할 계획입니다. 본 연재는 금 년 말까지 짧게는 일 주 길게는 2~3주에 한 번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바람이 앞서나 제 간절한 소망은 공교육현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영어 포기자가 우리 독서클럽에 가입하여 자신의 수준에 맞는 영어독서를 통해 다시 정상궤도 진입을 향한 자신의 꿈을 가꾸어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조만간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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