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후보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 경선에서 통과한 최재성 예비후보이다.
김철관
경선을 통과한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최재성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강남에 있는 세 개 구로 표현되는 '강남3구'보다 살기 좋고 유일한 '송파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식 후보등록 사흘을 앞둔 21일 오후 4시 40분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을 최재성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서울 송파구 선거사무실에서 만나 출마 이유, 정책 및 지역현안, 국회개혁 등과 관련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먼저 최 예비후보에게 지금까지 지역을 다녀본 소감을 묻자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어려운 지역인데,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높아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열심히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민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그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으로 당 분열 등 어려운 고난을 함께 했다. 당시 국회의원 3선을 역임한 최 후보는 경기 남양주 지역구에서 출마를 하면 4선 당선이 유력했다. 하지만 그는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20대 국회의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래서인지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고 있다. 이런 그에게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 출마한 이유를 물었다.
"이게 굉장히 이례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지역 출마자인 나한테만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것 같다. 원래부터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은 연고가 없다. 팔도에서 다 모여 능력 있는 사람이 출마한 곳이다. 그래서 이런 말들이 굉장히 이해하기 어렵다."이어 그에게 송파을 지역은 강남권인데도 강남권이 아니라고 느낀 일부 주민들이 있고 그래서 완전한 강남권으로 편입을 바라는 주민들의 바람이 있는 부분에 대해 들었다.
"그런 일들이 왕왕 있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편입됐으면 좋겠다든가, 또한 서울에서 먼 쪽에 있는 시군은 가까운 쪽에 있는 경기도 시군하고 통합했으면 좋겠다든가 이런 주장들이 있었다. 재정자립도 등의 문제가 결부돼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다 부질없는 일이라고 본다. 행정체계 개편을 그렇게 편의적으로 할 문제가 아니다."이어 최 후보는 '강남3구'라는 말보다, 살기 좋은 유일한 '송파구'를 만드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송파구를 놓고 강남3구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 여러 가지 함축된 표현처럼 돼 있다. 강남3구보다도 송파를 유일구로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다. 송파구를 어떻게 잘 가꾸고 디자인해 갈 것이냐가 관건이지, 행정구역을 어느 쪽으로 편입하느냐 하는 것은 오히려 굉장히 해묵은 발상이다. 과거 권위적인 시대에는 그런 걸 막 진행했다. 영토조정하고 경계조정하고 시군도 막 바꾸고 했다. 그게 논산지역, 익산, 강경 이쪽이 그런 곳이다. 지난 얘기이지만 전라도 땅을 충청도 땅으로 하기도 했다. 이제 자기가 사는 지역을 어떻게 더 잘 가꿀 것이냐, 이런 식의 해결점을 찾아야 하지 않나 싶다. 송파구가 강남 3구가 아닌 송파 유일구로 세계 속의 으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발전 정책으로 세계 일류도시를 만들겠다."최 후보는 유권자들을 위한 정책공약 홍보에 대한 고심도 드러냈다.
"국회의원 후보는 정책 자료집 발간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언론을 통해 정책공약을 발표하는데, 다 실어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히 여의치는 않다. 그러니 공보물을 통해 내고 있다. 하지만 분야별로 지역 공약을 계속 낼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