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 고양이 강호와 낯선 곳에서 한 달 살기
이명주
시장 구경을 마치고 김녕미로공원으로. 강호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고양이 50여 마리가 살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에 방문을 결정했다. 버스에서 내리면 세계문화유산인 만장굴이 바로 있어 들러볼까 했지만 반려동물 입장을 금지하고 있었다.
혹시 1시간쯤 강호를 안전하게 맡길 곳이 있나 하여 입장권을 확인하는 직원 분에 물었더니 근처 물품 보관함에 넣어두라 했다. "(고양이가)숨을 쉴 수 있냐" 물으니 "(문을)열어 놓으라"고. "누가 데려 가면요?" 했더니 "누가 가져 가겠냐"고 무책임한 조언을 계속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