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이상옥
칭다오 5. 4 광장에는 바람과 태양이 한 몸으로 타오른다
- 디카시 <오월의 바람(五月的风)>
칭다오도 버스 지하철이 잘 연결돼서 외국인이라도 바이두 지도를 이용하면 버스 노선과 지하철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칭다오 시내를 굳이 택시를 타지 않아도 둘러볼 수 있다. 택시요금도 저렴하여 가까운 거리는 택시를 이용해도 좋다. 이번 칭다오 여행에서는 버스와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고 택시는 거의 타지 않는다. 버스 요금이 1위안이고 지하철요금도 3위안 남짓이다. 바다와 산이 있어 공기도 좋고, 해산물도 풍부하여 쾌적하니 좋다.
칭다오의 5. 4 광장 중심에 5.4 운동을 상징하는 '5월의 바람(五月的风)' 조형물이 있다. 높이가 30m, 직경이 27m나 되는 이 조형물은 바람을 형상화하고, 태양을 상징하는 붉은 색깔로 '타오르는 횃불'을 떠올리게 한다. 칭다오의 랜드마크다. 5.4 광장 지하철역으로 연결되어 교통도 편리하다.
칭다오는 중국 5. 4 운동의 도화선칭다오는 5. 4 운동의 도화선이었다. 5. 4 운동은 1차 세계대전 패전국이 된 독일이 중국 산동성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권리와 이권을 승전국 일본에게 넘긴 것에 격분한 베이징 대학생들이 1919년 5월 4일 천안문 광장에 집회를 열고 가두시위를 벌이면서 시작되었다. 두 달간 중국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되고 종국에는 일본군이 칭다오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