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총선을 앞두고 여성후보에 대한 성희롱 막말파문으로 당과 이명수 후보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당을 떠나겠다던 장기승 후보는 현재 자유한국당 아산시의원 후보 신분이다.
충남시사 이정구
한편 장기승 후보는 2012년 4월2일, 총선을 앞두고 배방농협 앞에서 열린 이명수 선진통일당 국회의원 후보 지지연설에서 여성후보인 민주당 김선화 후보를 거론하며 성희롱 막말파문을 일으켜 지역정가를 경악시켰다.
그날 장기승 충남도의원은 "김선화 후보는 처녀다. 법무부 장관이 인정하는 57세 노처녀다. 그러나 보사부(보건복지부) 장관은 잘 모르겠다. 검사를 안 해봤기 때문에..."라고 말해 민주당과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다.
그러자 장기승 후보 소속정당인 선진통일당은 김선화 후보와 대국민께 드리는 사과성명을 발표하며, "김선화 후보와 국민들께 씻을 수 없는 모욕과 상처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장기승 충남도의원을 곧 출당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또 장기승 후보 본인도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당과 이명수 후보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당시 여성후보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기승 후보는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재판부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 후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합당하면서 장기승 후보 출당·탈당건은 슬그머니 묻혔다.
장기승 후보는 자유한국당 소속 재선 충남도의원으로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자유한국당 제8대 아산시의원 예비후보 신분이다.
아산시 가선거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최재영(55) 조미경(46), 자유한국당 이영해(46) 장기승(57), 무소속 정공철(52), 무소속 성시열(54) 등 6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이 중 3명이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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