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바 아파트는 입주자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힘을 합쳐 개선안을 만들고 시행했다. 시행이후 여러 아파트로 확산되면서 관련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크로바 아파트관리사무소
주말여행 다니는 아파트 경비원... 주민들도 대만족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해당 아파트 경비원들은 "마음이 편하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다"며 반겼다. 주말여행도 가능해졌다.
이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백아무개씨는 "예전에는 경비실에서 밤을 꼬박 새우고 나면 신체 리듬이 깨져 힘들었다"며 "근무 형태가 바뀐 뒤 몸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경비원들의 서비스도 좋아져 만족한다"고 답했다.
새로운 제도의 도입까지 (주)대흥과 입주자 대표회의의 노력이 뒤따랐다. 위탁관리업체는 감원하지 말자, 처우와 근로조건을 개선하자는 3대 원칙을 놓고 대안을 마련했다.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이일병)는 기존 야간 근무자가 줄어 나타날 수 있는 문제 여부를 몇 개월 동안 시뮬레이션을 거쳤다. 위탁관리업체와 논의를 지속했다. 결국 주민의 약 3분의 2가 찬성했다.
이 방안이 도입되자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노동고용부, 국토교통부, 대전시 등 행정기관이 큰 관심을 보였다.
이 아파트의 조연자 관리소장은 "입주자 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힘을 합쳐 개선안을 만들고 시행해 관련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새 제도가 아파트 경비원 감원을 막는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알려지면서 대전 선비마을 2단지 등 여러 아파트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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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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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이 주말여행을? '1일 2교대'가 낳은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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