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운하를 지나는 유람선.
포항운하관내 사진촬영
포항운하관 선착장에서 크루즈를 타면 운하, 동빈내항을 지나 송도 앞바다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다. '크루즈'라는 이름을 붙이기엔 너무 앙증맞은 작은 어선 같은 배다. 하긴 포항운하는 큰 배가 지나갈 수 없는 아담한 물길이다.
유람선을 타면 선착장에서 포항운하, 동빈내항과 송도해수욕장 앞바다를 돌아보는데 40~50분 정도 걸린다. 송도 앞 바다 위를 날듯이 달릴 땐 파도를 맞기도 하며, 쾌속선처럼 빠르게 달리는 작은 배의 장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유람선에서 새우깡을 손바닥 위에 놓으면 어디서 날아오는지 갈매기들이 아우성을 지르며 과자를 향해 날아온다.
사람도 중독 시킨 과자 맛은 갈매기도 어쩔 수 없나보다. 새우깡 덕택에 가까이에서 본 동해바다 갈매기는 무처 귀엽게 생겼다. 서해바다 갈매기와 목소리와 부리색깔이 다르고, 저마다 얼굴에 큰 점이 나있다. 7월~9월엔 야간에도 운항한다. (유람선 안내 누리집 http://pohangcruise.kr/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