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기념관 마지막까지 남은 열사들먼저 아이들과 여성들을 내보내고, 마지막까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이들
한인정
결국, 전남도청 진압작전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지만, 그들의 목숨을 앗아간 계엄군들이 그들이 흩뿌리고 간 민주화의 열망의 씨앗까지는 없앨 수 없었다.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애도는 민주화에 대한 시민적 열망으로 이어진다. 이어지는 민주화 열망의 요구들은 5.18의 진상규명을 외치는 87년 6월 항쟁을 잉태하고, 결국 권력독재를 종식하고 한국의 정치 민주화를 만들어내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돌아오지 못한 보통사람들
전시관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가슴이 시릴 만큼 봉긋한 무덤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도대체 저 끝없이 누워 있는 이들은 어떤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