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4분 만에 보는 김성태 단식 8일

등록 2018.05.10 19:35수정 2018.05.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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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 4분 만에 보는 김성태 단식 8일 ⓒ 정현덕


'드루킹 특검' 수용 촉구 무기한 단식 투쟁 도중 병원으로 이송됐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국회 단식농성장으로 복귀했다. 단식 8일째인 이날 오전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응급실로 실려간 지 약 5시간 만이다.

전날 김 원내대표는 김무성 의원 등 동료 의원들과 의료진의 입원 권유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서 특검에 대한 결심을 할 거라고 믿고 있다"며 버텼고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의 단식 중단 설득도 물리쳤지만, 건강 악화로 '병원행'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가 단식을 중단한 것은 아니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병원 이송 후에도 수액 맞기를 거부하고 단식농성장으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김 원내대표의 단식 지속 의지를 전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피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 김 원내대표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a 다섯 시간 만에 돌아온 김성태 10일 오전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되었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다섯 시간 만에 국회 농성장에 복귀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8일째 노숙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다섯 시간 만에 돌아온 김성태 10일 오전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되었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다섯 시간 만에 국회 농성장에 복귀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8일째 노숙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남소연


김 원내대표는 지난 5일에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김아무개씨로부터 턱을 가격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단식농성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당일 오후 긴급 소집된 비상의원총회에서 "드루킹 댓글조작의 특검이 수용되는 그날까지 제가 테러가 아니라 제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분노하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원내대표는 목 보호대를 한 채 여야 원내대표들을 만나 국회 정상화 협상을 진행했지만, 특검법 처리 시점 등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10일 병원 진료를 마치고 나온 김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꼭 특검을 관철시키고 싶고 5월 국회 정상화시키고 싶다"며 "그래서 제가 있어야 할 곳은 국회다, 국회에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취재: 박정호 기자, 영상취재·편집: 홍성민·정현덕 기자, 영상편집: 정현덕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단식농성 #드루킹 #드루킹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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