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판문점 선언' 서명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서명을 마친 두 정상이 잡은 손을 들고 있다.
2018남북정상회담 공동취재단
문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거부하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뒤에서 끌어당기는 힘이 여전히 강고하다"라며 "국민들께서 지금까지 해주신 것처럼 손을 꽉 잡아주신다면 우리는 나아갈 수 있다"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지금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은 국민이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도 국민이다. 단지 저는 국민과 함께하고 있을 뿐"이라며 "국민이 문재인 정부를 세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겠다. 광장의 소리를 기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성공리에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말~6월 초 북미 정상회담을 의식한 듯 "평화가 일상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제가) 임기를 마칠 때쯤이면 '음, 많이 달라졌어. 사는 것이 나아졌어'라는 (국민들) 말을 꼭 듣고 싶다"고 했다. 이어 "1년 전 그날의 초심을 다시 가다듬는다"라며 메시지를 마쳤다.
문 대통령은 메시지 배포 직후 SNS에 1분 46초짜리 짧은 영상을 올려 한 번 더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은 여기서 "1년 전 오늘, 숨 가쁜 하루를 보냈는데 어느덧 1년이 됐다"며 "국민이 세운 정부라는 것을 끝까지 잊지 않고,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