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뽑은 '대리인' 환경전문가 최진우 시민후보
이윤기
정당공천제 '아성'에 도전하는 환경운동가 출신 시민후보혼자서 결단한 것이 아니라 부천YMCA가 주도하는 시민정책 100인 클럽(대표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을 통해 여덟 차례나 토론 과정을 거쳐 가장 적합한 시민단체 시의원 후보로 추대됐다고 합니다. 최진우 후보 스스로가 시의원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한 것이 아니라 100명이 넘는 부천YMCA 시민정책 100인 클럽 회원들이 자신들을 대리하여 의회에서 일할 사람으로 최진우 후보를 선택했다는 뜻입니다.
최진우 후보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맞벌이를 하는 우리 주변의 흔한 이웃입니다. 둘째, 셋째로 태어난 쌍둥이를 키우기 위해 고향 포항에 계시는 부모님을 부천으로 모셔와 도움을 받고 있고, 첫째는 부천에 사는 장모님의 도움으로 키웠다고 합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부천으로 이사와 살게 됐다고 하더군요.
그는 대학교와 연구소에서 도시생태환경을 전공한 환경전문가입니다. 그가 부천시민정책 100인 클럽의 후보로 선출된 것은 환경 전문가였고, 오랫동안 현장에서 시민단체 활동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도시생태환경을 전공한 전문가이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천의 생활환경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됐다"라고 합니다.
"공기가 나쁘고 녹지가 부족한 부천의 현실에서 환경과 생명이 풍요로운 대장들녘의 가치를 알게 됐습니다. 부천의 바람길, 뭇생명의 서식지, 농업 및 생태체험의 공간, 향토문화유산인 대장들녘을 지키자는 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왜냐하면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들판을 주고, 풍요로운 환경과 생명을 간직한 고향의 풍경을 미래세대에게 남겨주기 위해서입니다."생활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지역 시민단체들과 다양한 실천활동에 참여하게 됐고, 결국 부천시의원 출마로 이어지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지켜주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선택지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장동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중단하고 대장 들녘의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부천시의원에 출마합니다. 저는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과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쾌적한 환경을 위한 혁신적인 도시정책,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활 정책을 실현하고자 약대동, 중 1·2·3·4동 시민의 대리인으로 나서고자 합니다."대장들녘은 부천은 물론, 서울과 인천 지역에 마지막 남은 생태환경의 메카로 평가받는 곳입니다. 김포공항과 인근한 습지지역은 밀잠자리, 습지 생태계의 '먹이자원'이 되는 우렁이와 달팽이를 비롯해 참개구리, 참붕어, 황조롱이 등 살고 있고, 지난 수 년 동안 부천 지역 시민단체들은 대장 들녘 120만 평 중 70만 평을 산업단지로 만들려는 개발 계획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바로 이 싸움의 최일선에 있는 전문가가 최진우 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