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식 교수 통일강연회4월 27일 애틀란타에서 열렸다
전희경
박한식 명예교수는 "전쟁불사는 어불성설이며, 군사력 또는 경제력으로 제압하거나 흡수하는 통일이 아니라, 남과 북이 정·반·합으로 이어지는 '변증법적 통일'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변증법적 통일이란, '정' 안에 '반'이 있고, '반' 안에 '정'이 있으니, '정'과 '반'이 적대시하지 않고 서로 배워가며 자신을 더 높은 단계로 승화시키는 '합'을 이루는 통일이다. 남과 북이 내재적 모순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되, 동질성 추구보다 이질성을 포용하는 방식으로 통일하자는 것이다.
"개성 통일특구에 무보수 고문이 되고 싶다"박 명예교수는 통일에 가까이 가는 방식으로서 개성공단과 개성지구, 비무장지대(DMZ)를 하나로 묶어 예술과 문화, 관광, 교육, 의료, 경제를 아우르는 경제 중심 도시로 성장시켜 남북 정치체제에서 독립성을 갖는 지역공동체 '통일특별자치구'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개성을 '비핵평화지자체' 또는 '개성연방국'으로서 세계평화공원, 호텔 등을 조성해 평화촌을 만드는 방안, 남북 젊은이들에 평화학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을 설립해 통일 인재를 만드는 것, 의학 협력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는 "(처음 밝히는 것인데) 나는 해외동포들이 북에 기업을 세울 때 무보수 고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 명예교수는 해외동포들이 북에 많이 투자해줄 것을 부탁하는 등 800만 해외동포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박 명예교수는 "통일이 전 세계 인류 공동체에 미래를 위한 희망을 제시하는 길"이라며 "평화는 조화와 평등 위에 있으며, 전 세계에 평화를 위한 확신을 심어줌으로써 평화로운 인류촌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덩샤오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