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을 조롱했던 삼성의 광고 'Samsung Galaxy : Growing Up' 중에서
남성의 머리가 애플의 아이폰X의 노치와 유사하다
삼성
노치 디자인이 등장한 이유 노치 디자인이 등장한 가장 큰 이유는 스마트폰의 크기를 작게 유지하면서 디스플레이가 가득 채워졌으면 하는 욕망에서 왔다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한 손에 쥐고 사용한다. 즉 기본적으로 한 손으로 잡을 수는 있어야 함을 뜻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키우게 되면 스마트폰 크기 또한 같이 커지게 되어 한 손으로 사용하기 어렵게 되며, 크기가 커져 사용과 휴대에 불편하다.
각 제조사들은 이에 따른 대책으로 액정 끝부분과 테두리 사이의 공간인 '베젤(Bezel)'을 줄이는 이른바 '베젤리스(Bezel-less)디자인'으로 스마트폰 자체의 크기는 거의 변화 없이 디스플레이 크기만을 늘려왔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크기 확장은 크게 두 단계를 거치면서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
1차적으로 스마트폰의 좌우 베젤을 줄이게 된다. 좌우 베젤을 줄이고 그만큼 디스플레이의 가로 길이를 더 늘려 동일한 좌우 크기에 기존보다 긴 가로 길이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게 됐다.
좌우 베젤을 극단적으로 줄인 결과의 예시로 2013년 출시한 팬텍의 베가 아이언과 2015년 삼성에서 출시한 갤럭시S6를 들 수 있다. 두 스마트폰 모두 아래, 위의 베젤을 기존의 스마트폰처럼 그대로 남겨 두었지만 좌우 양 끝의 베젤은 거의 없애는 방식으로 화면의 크기를 키웠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삼성은 '엣지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여 스마트폰에 좀더 개성을 불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