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무소 입구에 걸려 있는 안내문이다
이종득
-이 지역에서는 무소속출마자가 성현주후보님이 유일합니다. 힘들지 않으세요?"글쎄요. 무소속이어서 힘든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도리어 편한 것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솔직히 정당 소속이면 당 행사 때마다 얼굴 내밀어야 하고, 억지로라도 웃고 박수쳐야 되는 일이 많잖아요. 저는 시민들과 소신껏 말하고 소신껏 행동할 수 있는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모 정당에서 영입제안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왜 굳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나요?"제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동네일을 하는 기초의원 출마자인데, 왜 굳이 정당이 필요한 지를 이해할 수 없어요. 우리나라 정당이 동네일까지 챙겨주시나요?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조직관리 부품 정도로 사용하려고 기초의원 공천제를 붙잡고 있는 거잖아요. 화나요. 정말 동네 일까지 잘 챙겨주는 모습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보여주었다면 저도 적극적으로 생각해봤을 거예요. 그러나 분명하게 그건 아닙니다.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 지금이라도 폐지해야 합니다. 기초의원들은 정말 소신껏 시민과 함께 일을 해야 합니다. 선거 때 말로만 시민과 함께 일하겠다는 출마자들 넘쳐나잖아요."
-춘천시의원이 꼭 되어야겠다는 이유가 있나요?"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했었습니다. 어린이집 연합회장도 했었고요. 그 외에도 이런저런 일로 의회나 시청을 찾아가 상담도 받아보고 문제제기도 해봤습니다. 그때마다 정말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의원님들께서 너무 권위적이어서 대화가 안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저에게 바른 소리 좀 한다고 말합니다.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들 비판을 자주 하는 편이다보니 출마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출마한 것이 아니라, 제가 50대 중반이 되었는데요. 이제 사회적으로 봉사를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의회에 들어가서 좀 더 보람 있는 일에 도전해보자는 결론을 얻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