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숲 광활한 갯골생태공원.
김종성
이채로운 이름을 한 갯골생태공원(경기도 시흥시 연성동 동서로 287)은 갯벌사이로 생기는 넓고 깊은 골이 주변의 갈대들과 어우러져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이채로운 공간이다. 갯골이란 갯벌사이로 길게 나 있는 고랑(물길, 물고랑)을 말한다.
갯골 외에 조선시대 때 간척으로 만든 너른 들녘이 있고, 일제강점기 때 조성한 염전과 소금창고도 남아있어 시민들에게 체험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호조벌이라 불리는 농촌 들녘은 300여년 전인 조선 경종때(1721년) 재정 충당과 백성의 구휼을 위해 이 일대 150만평의 갯벌을 간척지로 일군 곳이다. 오랜 세월 갯벌이었던 이곳을 기억하는 저어새가 찾아와 호조벌의 상징동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