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만들어진 열차가 아직도 운행을

[서규호와 함께 떠나는 낭만과 추억의 일본기차여행] 도쿄 근교에서 즐기는 증기기관차 여행

등록 2018.04.25 08:36수정 2018.04.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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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출발 준비중인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증기기관차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출발 준비중인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증기기관차서규호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객차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객차서규호

일본에서 운행되는 증기기관차 중에 도쿄근교에서 운행하는 SL파레오익스프레스(SLパレオエクスプレス)는 사철인 지치부 철도회사의 대표적인 증기기관차 입니다.

주말이면 도쿄 근교의 사이타마 현의 구마가야 역(熊谷駅)은 이 증기기관차를 타기 위해 수많은 여행객들이 찾습니다. 일본 곳곳에서 운행하는 증기기관차 중에 하나로 1988년부터 주말 도쿄시민들의 추억의 열차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구마가야 역은 JR과 지치부 철도가 같이 사용하는 역으로 승강장에는 이 증기기관차를 타기 위해 전국에서 몰린 여행객들이 증기기관차 앞에서 사진을 찍고 승차 준비를 합니다.

C58형 363호 열차는 1944년 만들어진 열차로 아직도 운행을 합니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증기기관차를 어린 학생들이 신기하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자신이 책으로 본 기관차와 기관실을 기관사들과의 기념촬영도 하면서 기관실 내부도 촬영이 가능 합니다.

사실 어린아이들도 신기해 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 이 열차를 타러 옵니다. 과거의 향기를 느끼기 위해서죠.

열차는 천천히 증기 경적을 울리며 구마가야 역을 출발 해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간단한 도시락이나 기념품 등을 손님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객차 내부는 오래된 그 느낌 그대로 입니다. 창문 아래로는 작은 컵이나 도시락 등을 올려 놓을 수 있는 받침대가 있어 여행하기 편합니다. 미리 준비한 에끼벤을 여기서 드셔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총 4량의 객차 중 지정석 1량과 자유석 3량으로 구성이 됩니다. 또한 1량의 기관차인 C58형이 SL파레오익스프레스를 견인합니다.

열차 이름이 정말 신기하게 외국어를 사용하는데 그 이름의 유래는 1300만년 전에 멸종한 해양 포유류인 "파레오파라도키시아(パレオパラドキシア)"가 이곳 지치부 지방에서 화석으로 발견되어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의 창문에서 바라 본 풍경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의 창문에서 바라 본 풍경서규호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종착역 미쓰미네구치 역의 오래된 풍경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종착역미쓰미네구치 역의 오래된 풍경서규호

열차는 아라카와(荒川)와 함께 운행을 합니다. 연선에 펼쳐진 목가적인 풍경과 증기기관차의 기적소리가 어우러져 열차 여행의 재미를 더해 줍니다.

빠르게 달리는 열차에서는 볼 수 없는 시골 마을들의 사람 사는 모습들. 바로 이것이 증기가관차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빨간색의 의자는 리클라이닝(의자가 뒤로 졎혀지는것)이 전혀 안 되는 90도의 의자지만 그 의자도 여러분의 여행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중후한 분위기의 붉은 갈색 계열의 외장은 지치부 지의 아름다운 역사 문화를 표현했습니다.

객차 내부에는 계절에 맞추어 5월 상순에는 고이노보리(잉어 모양의 깃발-남자아이의 성장과 출세를 상징)가 전시되고, 6월 상순~7월 상순에는 인형인 데루데루보즈가 걸립니다.
 
열차는 12시 50분 종착 역인 미쓰미네구치 역(三峰口駅)에 도착합니다. 기관차는 다시 전차대에 의해 방향을 바꾸고 구마가야로 갈 준비를 합니다.

운행구간
구마가야 역 <--> 미쓰미네구치 역

운행날짜
매주 토,일 주말 및 지정 평일

운행시간

10:10 구마가야 역 출발---->12:50 미쓰미네구치 역 도착
14:03 미쓰미네구치 역 출발---> 16:18 구마가야 역 도착

요금
구마가야 역---> 미쓰미네구치 역 편도 1,230엔 (지정석)/ 510엔 (자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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