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SL파레오익스프레스호 객차
서규호
일본에서 운행되는 증기기관차 중에 도쿄근교에서 운행하는 SL파레오익스프레스(SLパレオエクスプレス)는 사철인 지치부 철도회사의 대표적인 증기기관차 입니다.
주말이면 도쿄 근교의 사이타마 현의 구마가야 역(熊谷駅)은 이 증기기관차를 타기 위해 수많은 여행객들이 찾습니다. 일본 곳곳에서 운행하는 증기기관차 중에 하나로 1988년부터 주말 도쿄시민들의 추억의 열차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구마가야 역은 JR과 지치부 철도가 같이 사용하는 역으로 승강장에는 이 증기기관차를 타기 위해 전국에서 몰린 여행객들이 증기기관차 앞에서 사진을 찍고 승차 준비를 합니다.
C58형 363호 열차는 1944년 만들어진 열차로 아직도 운행을 합니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증기기관차를 어린 학생들이 신기하게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자신이 책으로 본 기관차와 기관실을 기관사들과의 기념촬영도 하면서 기관실 내부도 촬영이 가능 합니다.
사실 어린아이들도 신기해 하지만 나이 드신 분들도 많이 이 열차를 타러 옵니다. 과거의 향기를 느끼기 위해서죠.
열차는 천천히 증기 경적을 울리며 구마가야 역을 출발 해 서쪽으로 이동합니다.
간단한 도시락이나 기념품 등을 손님들에게 팔고 있습니다. 객차 내부는 오래된 그 느낌 그대로 입니다. 창문 아래로는 작은 컵이나 도시락 등을 올려 놓을 수 있는 받침대가 있어 여행하기 편합니다. 미리 준비한 에끼벤을 여기서 드셔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총 4량의 객차 중 지정석 1량과 자유석 3량으로 구성이 됩니다. 또한 1량의 기관차인 C58형이 SL파레오익스프레스를 견인합니다.
열차 이름이 정말 신기하게 외국어를 사용하는데 그 이름의 유래는 1300만년 전에 멸종한 해양 포유류인 "파레오파라도키시아(パレオパラドキシア)"가 이곳 지치부 지방에서 화석으로 발견되어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