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화려한 조명시설까지 갖춘 탐방로를 전혀 준비되지 않은 탐방객들이 무차별적으로 교행함으로써 거친 소음과 인공조명으로 야생생태계에 적지 않은 위해를 가할 것이라는 합리적 비판이 더해지는 이유다.
이미 이 탐방로는 대구 시민단체들에 의해서 생태탐방을 가장한 관광탐방로를 닦았다며 "이것은 사기공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혀 생태적이지 않은 탐방로를 생태탐방로라는 이름을 붙이고, 생태탐방의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탐방객들이 어떠한 주의도 없이 야간에도 마음대로 다니며 희귀 야생생태계을 교란시키는 사기 공사을 벌였다는 비판이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21일 저녁 나가본 탐방로에는 아이들과 개까지 데리고 나온 가족들부터 음주를 한 취객까지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서 탐방로에는 거친 소음이 가득했다. 그 비판이 그대로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대구 시민사회의 합리적 비판에 대구 달성군은 답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멸종위기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환경부) 또한 이 심각한 반생태적 행위에 대한 분명한 해답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