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항행통보연보히양경찰 해상 훈련구역
공순주
해양경찰은 해마다 상반기 하반기에 걸쳐 해상종합훈련을 실시한다. 그동안 있었던 해경의 해상훈련 참가 인력과 함정을 보면, ▲2011월 3월 15일 통영해경서 해상종합훈련 당시 512함 등 경비함정 9척, 승조원 122명, ▲2011년 4월 1일 부산해경서 해상종합훈련 당시 3001함 등 10척과 284명, ▲2013년 3월 28일 목포해경서 해상종합훈련 당시 3009함 경비함정 7척과 153명, ▲2013년 6월 25일 태안행경서 해상종합훈련 당시 1500톤급 경비함 등 함정6척, 승조원 113명, ▲2016년 11월 10일 목포해경서 함포기관총 사격훈련 당시 3015함, 126정, 예인8호 등 함정7척과 승조원 142명, ▲2016년 4월 6일 제주해경청 해상종합훈련 당시 제주, 서귀포해경서의 경비함정 21척, ▲ 2016년 11월 8일 속초해경서 해상종합훈련 당시 500톤급 경비함2척, 140톤급 방제정1척, 50톤급 경비함정 3척 등 총 6척의 경비함정과 100여명의 인원, ▲2017년 9월 20일 여수해경서 해상종합훈련 당시 508함 등 경비함정 8척, 해경110여명 등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경훈련에 참가한 인력과 함정들의 규모를 보면 4월 16일 "남해안 화도서방연안(R-149)" 지역에 예정되어 있었던 해경의 해상사격훈련에 참가 예정이었던 함정들과 해경들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해경은 2014년 4월 16일 08:58 고 최덕하군의 신고전화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실을 최초인지했다고 밝혔다. 해경이 말한 최초 신고 시간을 보면, 남해안 화도서방연안 R-149지역에 09:00~18:00에 예정되어 있었던 해상사격훈련에 참가할 함정들과 해경들이 이미 훈련장소에 도착해 있을 시간이 된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사실이 해경에 최초 접수되고 완전히 침몰하여 조난신호가 뜬 10:31까지 구조에 투입된 해경함정은 100톤급 경비함정(123정) 1척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침몰현장에서 약 60km 떨어진 지점에 있었던 해경함정들은 왜 세월호 탑승객에 대한 구조 활동에 참여하지 않은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해서, 세월호 침몰 당일 "남해안 화도서방연안(R-149)"에 예정되어 있었던 해경사격훈련에 대해 해양경찰청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