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스카빌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은 "명백한 행정의 오류를 잡아준 환경부장관, 금강청장의 적합통보취소의 행정처분을 환영한다"면서 "아직 끝난게 아니다. 다시 재정비 할 것이고, 다음 단계의 완전한 승리를 거두는 그날까지 서산시 환경을 지켜내겠다"고 금강청 결정을 환영했다.
신영근
금강유역환경청(아래 금강청)이 사업자에게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하면서 지난해 5월부터 1년여 이어진 서산 지곡면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었다.
오스카빌 산업폐기물 매립장 반대대책위(아래 반대위)와 백지화 연대는 금강청의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과 관련해 19일 오전 서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주민과 시민사회 입장과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은 산폐장 문제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충청남도가 '산업단지 내에 발생되는 폐기물만 매립할 것'이라는 조건부 승인과는 다르게 사업자가 '단지 내 및 인근 지역'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여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적정 통보를 받은 것이 중대한 위반 사항이므로 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반대위와 백지화연대는 꾸준히 행정상 오류를 지적해 왔다. (관련 기사 :
서산 산 폐장 적정 통보한 금강유역환경청 "충남 조건부 승인 몰랐다")
따라서 이번 금강환경 유역청의 행정조치는 성 의원과 반대위, 백지화 연대의 주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반대위 한석화 위원장은 "4월 18일, 환경부 산하 금강유역환경청은 서산오토밸리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 사업계획서에 대한 적합 통보 취소 절차에 돌입했다"며 "청문 및 조사 등의 절차를 통해 사업승인 취소 과정을 밟겠다는 의미"라면서 환경부의 행정처분절차 돌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폐장 승인 취소는 어쩌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세상의 당연한 이치이자 순리이겠지만, 이 결과를 접한 우리 마음속에는 만감이 교차하게 된다"면서 "시청 앞 손팻말 시위, 천막농성 그리고 서산에서 세종시까지 6박 7일을 걷고 환경부 앞에서 노숙하며 환경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던 처절한 투쟁의 결과"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