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는 부활절 주말(3월 30일~4월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북한에 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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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리조트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오찬에서 "그는(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는) 이제 막 북한을 다녀왔고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 그와 정말 잘 지냈다. 정말 훌륭했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김정은과 잘 어울려"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폼페이오 내정자의 상원 인준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일부가 반대 움직임을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폼페이오 내정자가 부활절 주말(한국 시각 3월 31일~4월 1일)에 방북한 사실을 공개한 것 역시 그의 인준을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실무 오찬 후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내정자의 능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폼페이오는 웨스트포인트(미 육사) 수석이었고 하버드(로스쿨)에서도 수석이었다"라며 "그는 대단한 신사며 정말 위대한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전 북한으로 떠나 김정은과 훌륭한 회담을 했고 그와 정말 잘 어울렸다"라며 "그는 매우 똑똑하지만, 사람들과도 잘 지내는 그런 종류의 남자"라고 치켜세웠다.
'폼페이오 내정자의 인준과 관련해 우려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나는 그가 헤쳐갈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나는 폼페이오가 비범하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국무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