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페이스북 갈무리
나 의원이 열거한 사건 중에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과 관련된 내용도 있었다. 당시 나 의원은 대통령 개헌안에 담긴 '토지공개념'에 대해 '법률로써'라는 문구가 없음을 문제 삼았다. 나 의원이 본 자료는 법제처 심사 요청 전에 나온 개헌안으로, 이후 '법률로써'라는 표현이 추가됐음에도 나 의원이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나 의원을 향해 비판이 이어지자 그는 "졸속 개헌을 은닉하기 위한 도둑 수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최근 MBC 100분토론에서 유시민 작가와 토론한 것은 정작 토론의 핵심에서 벗어난 내용으로 새벽부터 아침까지 수십개의 기사와 댓글로 나를 뭔가 잘못한 사람으로 우습게 만들어 버렸다"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2016년있었던 '친일파' 소동도 "계획적 촬영"으로 몰아세웠다. 나 의원은 "20대 총선 직전에는 지역구 소재 대학교에서 개최한 의정보고대회에 특정 정당 소속 학생들이 난입, '친일파'라고 소리지르는 영상이 계획적으로 촬영된 적도 있다"라며 "이 영상은 모 인터넷 매체에서 기사화하였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자, 한달 후 다시 인터넷 공간에 업데이트 되더니 일주일도 안되어 70만뷰라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일도 있었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이제서야 실체가 드러났는데 경찰은 의도적으로 사건을 감추고 축소하는데 급급하다"라며 "경찰의 조직적 은폐는 청와대와의 교감 없이 이뤄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그는 "부실수사를 주도한 경찰청장은 댓글 조작 사건 축소,은폐의 진상을 즉각 밝히고, 증거인멸을 방조하고 조장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거취를 표명해야 할 것"이라며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검찰 또한 더 이상의 미온적 태도에서 벗어나 추가 수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 그 첫번째는 김경수 의원의 소환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꼬리 자르기, 물타기에 연연하지 말고 즉각 특검법을 통과시키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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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백분토론 나를 우습게 만든 댓글들...이제야 실체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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