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 강서구청, 설치 하루 만에 세월호 리본 철거했다

등록 2018.04.16 14:04수정 2018.04.16 14:09
17
원고료로 응원
한정희

강서구의 계단에 설치한 세월호 노란 리본이 하룻밤 사이에 철거된 사실을 전해드린 적이 있다. 그런데 기자가 확인해보니 강서구청(구청장 노현송)에서 한 건의 민원제기 때문에 바로 세월호 노란 리본을 철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서구청 도로과의 한 간부는 16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사전에 승인받지 않았고, 반대하는 민원이 한 건 제기됐다"라며 "주민갈등이 생긴 사안이어서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강서 양천 민중의 집인 '사람과 공간'은 지난 12일 단체 건물 옆 계단에 세월호 노란 리본을 설치했다. 세월호 4주기를 기억하자는 뜻에서 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강서구청은 하루 만인 13일 세월호 노란 리본을 전격 철거했다.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식을 사흘 앞둔 때였다.


#세월호 #노란리본 #강서구청 #강서구
댓글1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2. 2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천재·개혁파? 결국은 '김건희 호위무사'
  3. 3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미 대선, 200여 년 만에 처음 보는 사태 벌어질 수도
  4. 4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민주당 지지할 거면 왜 탈북했어?" 분단 이념의 폭력성
  5. 5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김건희·명태균 의혹에... 지금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