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희
강서구의 계단에 설치한 세월호 노란 리본이 하룻밤 사이에 철거된 사실을 전해드린 적이 있다. 그런데 기자가 확인해보니 강서구청(구청장 노현송)에서 한 건의 민원제기 때문에 바로 세월호 노란 리본을 철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서구청 도로과의 한 간부는 16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사전에 승인받지 않았고, 반대하는 민원이 한 건 제기됐다"라며 "주민갈등이 생긴 사안이어서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강서 양천 민중의 집인 '사람과 공간'은 지난 12일 단체 건물 옆 계단에 세월호 노란 리본을 설치했다. 세월호 4주기를 기억하자는 뜻에서 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강서구청은 하루 만인 13일 세월호 노란 리본을 전격 철거했다. 세월호 희생자 정부 합동 영결식을 사흘 앞둔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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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전남 강진 출생. 조대부고-고려대 국문과. 월간 <사회평론 길>과 <말>거쳐 현재 <오마이뉴스> 기자. 한국인터넷기자상과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2회) 수상. 저서 : <검사와 스폰서><시민을 고소하는 나라><한 조각의 진실><표창원, 보수의 품격><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국세청은 정의로운가><나의 MB 재산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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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강서구청, 설치 하루 만에 세월호 리본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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