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 플래시몹이 열린 16일 홍성여고에서는 추모 플래시몹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매달고 매달았다.
신영근
침몰 1462일째.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벌써 4주기가 다가왔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금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는 이들이 있다.
4월이 되면 세월호 유가족들은 내 자식과 형제, 부모, 선생님을 생각하며 슬픔에 잠긴다.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학생들이 나섰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2시,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심상룡)에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홍성여고는 지난해에도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노란 리본 형상을 그려내는 세월호 추모 퍼포먼스를 진행한 바 있다. 이 행사는 <오마이뉴스>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관련 기사 :
"세월호 엄마·아빠 함께할게요" '노란리본' 교복에 단 학생 550여 명).
특히, 지난해 홍성여고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세월호 추모 노란리본 플래시몹'을 함께 하고, 대화의 시간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세월호 인양 문제로 상황이 급박해져 유가족들이 함께하지 못했다.
비록 행사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그 후에도 인연은 이어졌다. 세월호 유가족은 지난 8일 KBS에서 진행된 KBS스페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연극 공연에 학생들을 초청했다. 학생들은 공연을 관람하고, 유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열린 세월호 참사 4주기 퍼포먼스는 홍성여고 학생회에서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학생들은 학교 울타리에 전교생이 만든 노란리본과 추모의 글을 매달았고, 한 교실을 추모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공간에 전시한 엽서, 캘리그래피, 그림, 편지 등으로 추모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 플래시몹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세월호 기억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