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어 준비에 바쁜 대청도 꽃게 잡이 어선
시사인천
국내 대표적인 꽃게 산지인 인천의 봄 꽃게 조업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봄어기(4~6월) 예상 어획량은 1200~1700t 으로 추정 된다. 2017년 봄어기 기간에는 2300t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0~50%나 감소한 것이다.
서해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올겨울 한파로 수온이 낮아서 꽃게 유생 성장에 영향을 끼친 것이 요인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꽃게가 워낙 예민한 어종이라 수온뿐만 아니라 중국 어선의 금어기 불법 조업, 해양환경 등 다양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으로 우리 어민들의 꽃게 어획량은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서해5도 특별경비단 창단으로 중국어선의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 기대가 컸던 어민들은 다시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박태원 연평도 어촌계장은 "봄어기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어획량이 줄었다는 것은 잘 판단이 안 된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어선들이 금어기 때 들어와서 꽃게를 싹쓸이 해가서 생태계가 파괴됐고, 그 여파가 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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