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서 금 추출업체 공장에 주민들 '방화'

공장이 사용하는 시약의 안정성 관련한 시비 불거져... 주민 1000여 명 시위 참가

등록 2018.04.12 10:00수정 2018.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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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드주에서 공장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드주에서 공장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전상중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드주 Toguz-Torou 지역 타자르만 마을 주민 1000여 명이 지역 내 금 추출업체인 Ji El Makmal Development 사에 몰려가 철수하라고 항의하면서 공장에 불을 지르고, 공장 설비를 불태우는 시위가 11일 벌어졌다.

금 추출물 업체인 이 회사에서 사용하는 시약인 시안화나트륨의 안정성과 관련해 지난 3월 마을주민회의는 시약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정부가 발행한 안전성에 관한 자료와 토질과 환경영향평가에 문제가 있다며 3월 5일 1차로 항의를 한 적이 있다. 1차 항의 당시엔 마을 주민 1000명이 참가했다.

지역 주민들은 "인간과 자연환경이 우선"이라면서 공장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가 돌을 던져 경찰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사파르 이사코프 총리는 이런 사태에 이르기까지 민원을 방치한 해당 지역 군수를 11일 해임했고, 내무부장관에게 방화범과 주동자를 색출하라고 지시했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드주에서 공장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드주에서 공장 방화 사건이 일어났다. 전상중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금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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