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전원복직을 바라는 시민릴레이, 참여자 박병우
박병우
쌍용자동차 최종식 사장님께
최종식 사장님 안녕하세요.
투쟁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손배가압류 철회를 목적으로 하는 시민단체 '손잡고' 운영위원 박병우입니다.
지난 2009년 폭력적으로 부당해고된 노동자들이 길바닥을 전전한 지 벌써 10년입니다. 그동안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이 인수한 쌍용차의 경영상태도 적잖이 호전됐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잘 알고 있지요. 전국 곳곳 어디에나 쌍용차가 많이 돌아다니고 그 인기도 좋다는 사실을요.
그같은 국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차를 생산하는데 최근 공장 내부 일손이 많이 부족해졌다고 알려졌는데 사실인지요? 그래서 재직 중인 노동자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도 하고요. 그것이 사실이라면 왜 해고자 복직은 이리도 더딘지 많은 국민들이 너무도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상하이차가 기술만 빼내고 이른바 '먹튀'를 하면서 회사의 자산 가치를 무지막지하게 낮추고 허위 근거를 들어 2646명을 부당하게 정리해고 했습니다. 아주 싼 값에 마힌드라는 쌍용차를 인수할 수 있었지요. 그런데 쌍용차가 지금도 해고자 복직을 막기 위해서 혹시라도 이런 식으로 회사 경영에 있어 의도적으로 이익을 장부상으로 감소시키고 있는 것 아닌지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