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전문변호사 박준영 103회 10만인특강에서 박준영 변호사 강의를 하고 있다.
이용신
박준영 변호사는 "우리들의 '관심'과 '연대'가 법의 사각지대를 없앤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또 "어떤 사람들은 '내가 낸 세금으로 죄지은 사람들이 따뜻하게 사는 데 반대한다'고 하는데, 죄를 지었지만 추상적인 '인권'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안되고,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댓글과 후원도 연대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면서 "세월호 리본을 달고 다니는 것도 공감을 일으키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의 주제는 '재심'이었기에 민원성 질문도 쏟아졌다. 박 변호사는 이 질문에 성의껏 대답을 하면서도 주소와 연락처를 공개하지 않았다. 본인도 이런 행동이 모순이라는 것을 인정하지만, 모든 사건에 응할 수 있는 시간과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도와주고 싶은데 개인 역량의 한계가 있습니다. 교통사고, 산재 등 사고 사례도 받는데 지금은 이러한 사례에 감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고민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나중엔 이도저도 안되고 서로 피해를 줄 수 있잖아요. 이런 공익소송을 담당하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시스템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