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연 아주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JTBC의 보도에 나온 자료의 원본을 제시하면서 의문을 제시했다
환경운동연합 홉페이지 화면 캡처
JTBC 보도: "입자크기가 2.5㎛ 이하 입자, 즉 초미세먼지 농도의 OECD 국가별 순위입니다. 1990년만 해도 한국은 연평균 26㎍으로 7위였습니다.이후 대부분의 나라들의 수치가 개선됐지만 우리만 29㎍으로 증가했고 순위는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당연히 미세먼지 내 초미세먼지 비율도 급격히 올랐습니다."장재연 교수: "우리나라 환경부가 공식적으로 PM 2.5를 평가하기 시작한 것은 JTBC 역시 이 기사 말미에서 밝힌 대로 2015년이고, 서울시가 자체적인 측정을 시작한 것도 2006년부터다. 따라서 JTBC가 자료의 출처조차 밝히지 않고 제시한 1990년의 오염도가 과연 실제로 PM 2.5를 측정한 결과인지 의문이다."JTBC는 미세먼지가 더 작아지고 독해졌다면서 근거 자료로 도표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장재연 교수는 우리나라 환경부가 PM2.5를 측정한 것이 2015년부터라며 측정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장 교수는 '1990년 만이 아니라 1995년, 2000년, 2005년의 PM 2.5 농도가 모두 26 ㎍/m3(세제곱미터 당 마이크로그램)으로 동일한 값이다'라며 15년 동안 오염도가 동일한 자료는 오염도의 변화를 판단하는 용도로는 사용할 수 없는 자료라고 반박했습니다.
JTBC 보도: "당연히 미세먼지 내 초미세먼지 비율도 급격히 올랐습니다. 2015년 이후 3년간 3월 26일자 미세먼지의 구성비를 보면 2015년 48%였던 것이 이듬해 61%, 작년은 75%까지 올랐습니다."
장재연 교수: "이 수치는 3월 26일이라는 특정일 하루의 값이다. 대기오염의 장기적인 변화를 매년 어느 특정일의 수치를 비교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학술적으로는 정말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장재연 교수는 "대기 오염도의 일변화 폭은 매우 크다는 것은 이 분야에서는 기초 상식에 해당한다'라며 'JTBC 기자들이 이런 기초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특정일 단 3일의 비율 수치를 갖고 PM 10 내 PM 2.5 비율이 해마다 급격히 올랐고 그래서 미세먼지가 더욱 독해졌다는 주장을 감히 뉴스로 보도하지는 못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JTBC가 보도한 '중국 정부가 참여한 한중 공동연구', 사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