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했다가 8번의 제품개발 실패 끝에 ‘토스’로 성공하게 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 SBS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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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설립된 비바리퍼블리카가 2015년 선보인 온라인·모바일 기반 간편송금서비스 '토스'는 최근 누적송금액 14조 원, 월간 송금액 1조5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적 핀테크 기업 페이팔 등 국내외 자본으로부터 수백억 원을 투자받아 종합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면서, 국내 핀테크 회사 최초로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성장할지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삼성의료원과 푸르메치과 등에서 일하다 군 복무로 전남 신안군 암태도에서 공중보건의 생활을 하는 동안 '좀 더 가슴 뛰는 일을, 당장 해야겠다'고 결심, 소집해제와 동시에 창업했다고 한다. 보건소에서 매주 5권의 책을 읽고 주말에는 서울로 가 5개의 독서모임을 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치열하게 고민했기 때문에, 창업 후 거듭된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실제 능력을 갖추려 노력한다면 길은 분명히 열린다는 얘기를 꼭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내 창업 환경과 관련, 자금조달이나 경영자문(멘토링) 등 여러 측면에서 과거보다 여건이 좋아졌지만 '망하면 어쩌려고 사업을 하나' 하는 가족·친지의 만류가 여전히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패해도 그것은 개인의 실패가 아니라 사업의 실패이며, 창업자는 그 경험을 통해 맷집과 사업역량이 커지고 다음 성공을 위한 인사이트(통찰)가 쌓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도 많은 실패를 거쳤기 때문에 토스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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